임종룡 "협업 체계 가동에 빈틈없는 준비를" [우리금융 동양ㆍABL생명 인수]

5년간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 1000억 원 투입
회장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신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9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그룹사 모두 그간 준비해온 여러 과제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동양생명ㆍABL생명) 자회사 편입 이후 협업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빈틈없이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동양ㆍABL생명 조건부 인수 승인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아직 최종 마무리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내부통제, 재무구조 등 우리금융의 혁신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인 만큼 인수 이후에도 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은 지난해 8월 28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금감원 검사결과 지적사항 적극 개선 주효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의 ‘인수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심사받는 것과 별도로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이행상황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내부통제 강화와 자본비율 개선 등 그룹 전반에 걸친 혁신방안을 제출하고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금감원 조치 요구 사항 총 21건 중 17건에 대해 이행을 완료했다. 컨설팅 등을 통해 충당금 산출 방법론 개발이 필요한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조만간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그룹의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에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기존 준법지원부 외에 그룹사 점검기능을 수행하는 조직과 소비자보호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별도 신설하는 등 그룹의 내부통제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계열사 임원 선임에 대한 그룹 회장의 사전합의제를 폐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회장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신설해 장기 재임에 대한 주주의 통제권과 검증절차를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우리금융은 2027년 말까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산 리밸런싱, 적정수준의 자산성장 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환율 민감자산 등 고위험자산 감축, 유휴 부동산을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 등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재무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7월 동양·ABL생명 주총서 새 경영진 선임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탄탄한 자본관리에 기반해 혁신·성장하는 보험사’로 성장시킨다.

새로운 보험회계기준 환경에 맞춰 기존의 외형성장, 당기손익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내실성장 △미래가치 확보 △건전한 자본관리를 중심으로 경영한다. 고객 우선의 관점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전속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보험 청약‧심사‧인수 및 보험금 지급 등 업무처리에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한다. 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 확대를 비롯해 △유휴 은행점포 등을 활용한 요양 및 헬스케어 사업 검토 △보험사 운용자산을 그룹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에 위탁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의 전반적인 △규정체계 △재무‧회계 △리스크관리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전산시스템 등에 그룹의 경영관리체계를 적용한다. 7월 동양·ABL생명 양사의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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