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1구역 ‘CD+0.1%·이주비 20억 원’ 조건 내걸었다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정비창1구역 사업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최대 조건을 제시했다. 금융 조건, 이주비, 공사비, 공사기간, 미분양 대물변제 등 모든 조건이 조합원의 실질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가 제안한 사업비 조달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0.1%로 경쟁사의 CD+0.7%보다 낮은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이다. 사업비 전체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르는 만큼 조합의 금융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정비계획변경기간까지 고려하면 수백억 원의 이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조합원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저 이주비는 가구당 20억 원(LTV 150%)으로 제시됐다. 이 역시 국내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산 평가금액이 낮은 소규모 소유주도 충분한 이주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같은 LTV를 적용해 모든 조합원의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했다.

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공사비는 평당 858만 원으로 조합의 예정가(960만 원) 대비 100만 원 이상 낮고, 경쟁사의 894만 원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경쟁사보다 5개월 앞당긴 일정이다.

단지 계획 측면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 동 설계를 제안해 포스코이앤씨(12개 동)보다 인동거리와 조경 면적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팀과 협업한 체류형 조경설계는 단지 내 머무는 시간을 고려한 고급 주거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거시설은 물론 상가와 오피스 등 비주거시설에 대한 미분양 리스크 대응도 파격적이다.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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