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美 공장 증설 사실상 마지막 수단"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4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에게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국 관세 영향에 관해 "관세 인상 폭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미국향 가전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며 "미국 공장 증설은 사실상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전기·정보공학부 대상 특별 강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관세를)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조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냉장고·조리기기 등 생활가전과 TV를, 베트남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한다. 상호관세가 현실화하면 주요 가전 생산지를 미국 현지로 옮기거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기반한 스윙 생산 체제, 판가 인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미국 공장 증설 가능성에 대해 조 사장은 "미국 생산 기지 건립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선 생산지 변경이나 가격 인상 등 순차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관세 효과는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 정책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두는) '풀인 효과'는 1분기에 그렇게 크지 않았다"며 "관세로 (실적이) 악화가 되든, 플러스가 되든 2분기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시점과 관련해선 "6월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몇 개월 정도 지켜보려고 한다"며 "IPO를 통해 돈을 많이 가져오겠다는 게 목적이 아니다. 회사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 가치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기술로 완성하는 고객경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뛰어난 제품과 앞선 기술도 중요하지만, LG전자가 하는 모든 일의 본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LG전자의 혁신 제품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이사
조주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