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김문수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고령층 무임승차를 버스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어르신 교통‧주거’ 공약을 20일 발표했다.
현행 무임승차 제도는 시간대에 상관없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 실효성이 떨어지고 출퇴근 시간 혼잡을 유발해 젊은 층의 반발을 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하철이 없는 비수도권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해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지금은 지하철만 시간대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만 버스의 경우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에만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공공주택 공급물량의 25%에는 기초 의료, 돌봄, 식사 등 고령층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설치를 의무화하고 고령층에 특별 공급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자녀의 분가가 끝나면 고령층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적어진다”며 “특별 공급으로 이주가 시작되면 고령층이 거주하는 중대형 아파트 약 200만 호가 시장에 풀리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공약에 대해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 주거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수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