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韓대행이 美 요구 다 들어줬나 의심 제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뉴시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 "한 대행이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줘버린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백악관이 통화 직후 '정말 많은 양보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원스톱 쇼핑'이라는 말에서 보듯 미국은 한국의 무역흑자, 관세, 조선업, 방위비분담금 등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사안을 쏟아낸 것 같다"며 "미국 측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며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의 대미통상 협상을 믿을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전문가들은 2020년 발효된 무역협정체제를 변함없이 유지하기로 한 멕시코 사례를 주목한다"며 "멕시코는 협상 과정을 국민과 국회에 소상히 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한미자유무역협정의 틀 안에서 협상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 과정을 국회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진 의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에 대해선 "우리로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시간을 번 셈"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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