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03포인트(p)(5.10%) 급등한 2410.73을 기록 중이다.
2395.13에 장을 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420.35p까지 급등하며 2400선을 뚫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6% 가까이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9시 6분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반등했던 때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7일에는 지수 급락세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또 이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108억 원, 432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489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을 하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는 9일(현지시각)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2.86p(7.89%) 오른 4만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4.13p(9.52%) 상승한 5456.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7.06p(12.16%) 오른 1만7124.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30%), 기계·장비(6.84%), 제조(5.99%)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12.73%)를 필두로 현대차(7.30%), LG에너지솔루션(6.05%) 등 전 종목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9p(4.63%) 오른 673.1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01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 원, 1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클래시스(8.27%), 에코프로(7.74%), 에코프로비엠(7.39%) 등 모든 종목이 상승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