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더 안전하다?…트럼프 관세에 주식시장 변동성 비트코인보다 커져

관세 영향 덜 받아…가상자산 친화적 규제 등에 회복력 높아져

▲가상자산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주식시장이 가상자산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변동하는 등 역사적 변동성 추세에서 보기 드문 반전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0차례의 거래 세션 동안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43.86으로 S&P500지수(47.29), 나스닥100지수(51.26)보다 낮았다. 가상자산 옵션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증가했지만 트레이더들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비트코인과 주식의 오랜 상관관계에서 벗어난 것으로,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더 큰 가격 변동성을 지닌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 기업들과 달리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관세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데다가 레버리지 수준이 적당해지면서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높아졌다.

베틀 룬데 K333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비트코인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며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주가지수 대비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6일 동안 발생한 막대한 리스크 감소를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라비 도시 팔콘X 시장 공동 책임자도 “비트코인은 주식시장과 비교해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 한 달 동안 수차례 격렬한 매도세를 경험한 뒤 해방의 날(4월 2일)에 접어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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