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하락…달러·엔 147.06엔

달러 시장 방어 역할보다 미국 경기침체에 무게

▲100달러와 100유로 지폐가 같이 놓여있다. 신화뉴시스
미국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해지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103.32로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095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오른 1.277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3% 하락한 147.06엔으로 집계됐다.

보스턴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달러가 다른 통화보다 저조한 성과를 낸 것은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정오까지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산 관세를 50% 추가하겠다”고 경고했고, 그러자 중국 상무부는 “관세를 확대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맞받았다.

CNBC는 “시장이 미·중 간 소모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달러인덱스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약 0.7%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이 시장 침체를 막아주던 달러의 전통적 역할과 미국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저울질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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