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상호관세 부과 연기 없다…트럼프 농담하는 거 아냐”

“우리만 무역적자, 그걸 고치겠다는 것”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패널을 들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9일 발효될 전망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관세 부과를 보류하거나 연기했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번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6일(현지시간) 러트닉 장관은 CBS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협상을 위해 관세 연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연기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관세는 분명히 며칠이나 몇 주 동안 그 자리에 머무를 것”이라며 “그건 어느 정도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대통령은 세계 무역을 재설정해야 한다. 모두가 무역흑자를 기록하는데 우린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린 우리의 미래와 삶을 탕진하고 있고 전 세계 나라들이 우릴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회자가 ‘4월 9일에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인가, 아니면 협상의 여지가 있나’ 재차 묻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발표할 때 농담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무역적자인 유일한 나라다. 나머지 세계는 무역흑자를 낸다. 왜 그럴까”라고 반문하며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규칙이 공정하지 않게 만들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고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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