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관세로 연간 6000억 달러 벌어들일 듯” [미국 관세폭풍]

데이터 분석업체 엑시거 추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를 비롯한 신규 관세 정책으로 연간 900조 원 가까운 돈을 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엑시거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관세 조치로 연간 6000억 달러(약 879조 원)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추산했다.

수입 대부분은 10개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했으며, 중국산 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산 제품에 부과될 추가 관세는 1490억 달러로, 베트남 630억 달러, 대만 370억 달러, 일본 360억 달러보다 많았다.

엑시거는 “이번 발표는 소싱과 가격 책정, 지정학적 전략을 재편할 기념비적인 정책 변화”라고 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발표가 곳곳에서 반발에 직면했어도 미국 내 일부 관계자들은 해당 조치를 칭찬하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케빈 뎀시 미국 철강연구소 소장은 “미국 철강 생산업체들은 불공정한 대외 무역 관행이 국내 산업과 관련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며 “관세는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를 위해 일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공화당 제이슨 스미스 의원은 “이번 관세는 미국 무역 상대국들이 사용하던 남용적 무역 관행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미국 농부와 생산자, 노동자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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