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단돈 200원에 출·퇴근길 사고 보장…가입 쉬운 미니보험 '눈길'

뉴스를 포함해 이메일과 SNS 등에서는 고수익과 노후를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집니다. 하지만 금융상품들이 까다로운 우대 조건이나 파생 상품화되면서 복잡해진 수익구조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알리는 ‘파수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진제공=KB라이프)

몇백원에서 몇천원으로 일상적인 사고를 보장 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복잡한 절차와 높은 보험료라는 진입장벽을 부수며 젊은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수는 963만8000명이며, 이 중 48.7%(469만1000명)가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 인구는 442만7000명으로 45.9%에 달했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약 22만 건, 부상자 수는 약 32만 명. 사망자는 27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에 대중교통에서 벌어지는 사고를 보장해주는 미니보험을 내놓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 일상에 스며들어 강력한 보장으로 고객 삶의 질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KB라이프는 'KB지켜주는 대중교통 안심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하철 △버스 △택시 △기차 △항공기 등 대중교통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특화된 초소형 보장 상품이다. 1회 납부만으로 최대 3년간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료는 남성 기준 1200원, 여성은 단 500원에 불과하다. 여성의 경우 연간 약 167원 수준이다.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보장은 탄탄하다. 교통사고 사망 시 최대 5000만 원, 재해 장해 시 최대 1500만 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NH농협생명도 'ESG쏘옥 NHe 대중교통보험'을 내놨다. 보험료는 남성 1170원, 여성 240원으로, 1년간 보장한다. 교통사고 사망 시 2000만 원을 지급하며, 정류장 대기 중 사고도 보장한다. 승용차·오토바이·자전거 등 교통사고로 사망 시 500만 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주요 보장 내용은 대중교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골절(치아파절 제외) △진단비(10만 원) △깁스(부목 제외) 치료비(10만 원) △강력범죄피해 상해위로금(최대 2000만 원) 등이다.

보험료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므로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거나 충전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보장받을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이러한 미니 보험들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특히 MZ세대들의 접근성이 높다.

KB라이프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에 친화적인 MZ세대는 보험 가입의 간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는 성향 분석을 기반으로 미니보험 상품을 기획했다"며 "KB라이프는 고객의 안전한 이동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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