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결제대금, 2년째 내림세…주식결제대금 5개 반기 만에 소폭 상승 전환

상반기 증권결제대금이 또다시 소폭 감소했다. 국내 증권결제대금은 2021년 이후 2년째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증권결제대금은 3168조3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3353조 원) 대비 5.5%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2% 줄었다. 2021년 3772조7000억 원을 정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다.

주식결제대금은 5개 반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식결제대금은 직전 반기(171조7000억 원) 대비 8.0% 증가한 185조5000억 원, 채권결제대금은 직전 반기(3181조5000억 원) 대비 6.2% 감소한 298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81조6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76조7000억 원) 대비 6.4% 증가했다. 거래대금과 결제대금 모두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의 증가 폭이 컸다. 거래대금은 2752조8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32.3% 증가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이 큰 폭 늘었다. 다만 채권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이 직전 반기 대비 9.9% 감소한 2667조900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채권 결제대금이 감소했다. 상반기 장내 채권 결제대금은 314조9000억 원으로 직전 반기 대비 42.0% 증가했다.

채권 기관투자자 결제규모를 세부 종목별로 보면 채권 결제대금은 직전 반기 대비 17.9% 증가한 1157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으나, CD․CP와 단기사채 결제대금이 각각 28.2%, 31.9% 감소했다. 단기 시장 규모 감소는 상반기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한편 채권 기관투자자의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은 국채(45.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금융채(7.8%), 통안채(13.0%), 특수채(7.2%), 회사채(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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