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하락하는 예금금리…막바지 고금리 특판 노려라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예금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금리 노마드족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52~3.75%다. 지난달만 해도 연 4%대 후반을 기록하던 정기예금 금리가 한 달 새 1%포인트(p)가량 떨어진 셈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다 보니 금융소비자들의 마음도 초조해지고 있다. 다시 예금 금리가 반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라도 더 기다렸다간 "오늘이 예금 금리가 가장 높아요"라는 말처럼 후회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이들이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특판 예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물론 특판 예금 금리도 예전만 못하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연 8%대 금리의 특판 정기예금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전북 익산 원광새마을금고는 연 8%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12개월 만기)을 출시했다가 30분 만에 한도를 채워 조기마감했다.

지금 정기예금 특판은 두 달 새 금리가 현저히 낮아지며 최고금리가 연 5.8% 수준에 그친다. 전북 남원새마을금고 동부지점, 경북 칠곡새마을금고 가산지점 등에서 연 5.8%의 MG주거래우대정기예금 등 상품을 내놨다. 이들 상품은 시중은행에 비해 2%p 이상 금리가 높지만, 방문가입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약이 있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특판 정기예금 상품도 있다. 전남 무안 남악새마을금고는 3개월 만기 특판예금을 연 6.0% 금리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창구를 통해 방문가입하거나 MG더뱅킹앱으로 비대면 가입도 할 수 있다. 비대면 가입의 경우 남악새마을금고의 입출금 통장이나 상상모바일 입출금 통장이 필요하다. 이 상품은 가입금액 한도 제한도 없다.

12개월 만기 상품의 경우에는 목포동부새마을금고와 남원중앙새마을금고에서 연 5.8% 금리의 'MG더뱅킹 정기예금'을 내놨다. 모두 MG더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들 상품은 모두 1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에서는 DGB대구은행에서 연 5.0% 금리의 '더쿠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2개월 만기 상품으로, IM뱅크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IM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 다운로드를 한 후 해당 예금 상품 가입 시 조건 없이 연 5.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BNK부산은행의 '더 특판 정기예금'은 연 4.45%(12개월 만기)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때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던 이 상품은 최근 정기예금 하락 추세에 맞물려 연 4% 중반까지 금리가 내려갔다.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으로 한도 제한은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갈수록 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으려는 고객들의 심리가 고금리 특판 상품으로 향하는 것 같다"며 "최근 출시된 대다수 특판 상품이 5000만 원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니 예금자보호가 가능해 큰 우려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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