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코로나 백신 국내 3상 어려워…해외서 진행"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 발표하고 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임상 3상을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바이오코리아'의 인베스트 페어 'mRNA 플랫폼 및 백신 위탁생산(CMO)' 세션 발표에서 "정부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백신을) 끝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밀어주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면서 "필리핀이나 아프리카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확보 항원 및 면역증강기술(EuIMT)과 출자회사인 미국 POP바이오테크의 항원디스플레이기술(SNAP)을 융합한 백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유코백-19를 개발 중이다.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임상 3상은 총 400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백신으로 이용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이 가운데 195명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국내 접종완료율이 86.8%에 달하는 것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감염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은 대상자 모집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9일 필리핀에서 IND 승인을 획득, 5~6월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도 임상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유코백-19나 유코백-19 오미크론 변이주 백신의 추가 접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부스터샷용 백신이나 다양한 변이주에 방어 효능을 보이는 범용 백신, 사스·메르스·코로나19 등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등이다.

백 대표는 "부스터샷용 백신이나 범용 백신, 베타 코로나 백신 중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볼 예정"이라며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범용적인 특징을 가진 항원이 있을 것이란 점에 착안에 활용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는 컨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 및 인베스트페어로 구성된다. 세계 각국의 바이오헬스 분야 경영진과 컨설팅 전문가, 연구자, 정책 담당자,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혁신 기술'을 주제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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