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텍사스 중질유 144달러 육박

입력 2008-07-03 09:06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달러 급등한 143.57로 마감해 전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한때 배럴 당 144.1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44달러 선을 넘어기도 했다. .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3.59달러 상승한 144.26달러를 거래를 마감했고 8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는 3.6센트 오른 갤런당 3.5494달러에 거래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도 유가 급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가능성도 유가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