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우리은행 지분인수 참여하지 않는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1일 “오는 23일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참가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지 않으며, 우리은행 지분 매입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방안에 대해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은행업 진출 역시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생명ㆍ한화생명ㆍ교보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커 삼성생명이 생보업계 1위로서 경쟁 생보사들의 은행업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참여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삼성생명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나설 경우 삼성이 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삼성의 은행업 진출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빅3’ 생보사 중 현재 과점주주 참여 의지가 가장 강한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4% 매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한다. 한화생명은 인수의향서 제출이 유력한 상황인데, 본입찰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다.

투자의향서 접수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입찰의 경우에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보생명은 재무적 투자자로 ‘4%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투자의향서 접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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