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단녀·청년창업자에 국민연금 혜택…‘일자리’ 중심 총선공약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일자리 중심 성장’을 강조한 공약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새누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선공약의 큰 틀을 제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대 총선 공약의 기본방향은 ‘일자리 더하기(+)·부담 빼기(-)·공정 곱하기(×)·배려 나누기(÷)’”라며 “새누리당 총선공약의 경제기조는 일자리 중심 성장”이라 말했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와 차별화되고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은 '더불어성장'이나 '공정성장'처럼 막연하고 추상적인 성장개념을 도입하고 있지만 우리는 일자리 중심의 성장을 목표로 구체적인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야당의 성장론은) 분배에 치중된, 즉 성장론으로 가장한 분배론이라고 평가한다”면서 “기업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의 생산비율을 높이는 내용이 주로 돼 있어 성장을 오히려 저해하고 분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경제 관련 총선공약은 오는 1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부문 공약에는 △해외로부터의 중소 유(U)턴기업을 위한 경제특구 활성화 △내수경제 개선을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위한 창조경제 활성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첫 번째 공약으로는 가계부담을 덜어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간병비 부담을 덜기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400개 병원으로 확대하고, 지역가입자에 대해서는 보험료 부과 방식을 ‘평가소득’에서 ‘신고소득’으로 바꿔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치매노인이나 장애인 등 약 2만명의 취약계층에 ‘웨어러블 통신 단말기’를 지원해 유사시 가족들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확대하는 한편 사교육 수요가 높은 영어·수학·예체능 교육이 공교육 체계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등급이 낮은 신용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공급하고, 경력단절 주부와 청년창업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게도 국민연금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도록 ‘1인 1국민연금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