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기업 로펌을 찾아]기업ㆍ금융 전문가 540명 포진… 한화ㆍ삼성 ‘빅딜’ 자문도

로펌 평가기관 IFLR서 ‘1등급’ 받아… 경제분석ㆍ자문 전담 CECG 설립

법무법인 광장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하다. ‘최고의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를 목표로 국내 변호사 350명, 외국변호사 70명, 변리사 70명, 회계사·법무사·노무사·관세사 및 세무사 45명 등 약 540명의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광장은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장 공정거래팀 소속 변호사들이 회사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권정원·주현영·최정윤·박영동 변호사, 홍동표 고문, 정환 변호사. 광장에는 30여개의 전문팀이 꾸려져 있다.

◇‘전문성 확보’에 집중 = 광장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업자문 △금융증권 △송무 및 중재 △지적재산권 등 4개의 전문그룹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 전문그룹 산하에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정보통신, 공정거래, 조세관세, 건설부동산, 형사, 노동, 환경, 의약 등 30여개의 세분화된 전문팀이 꾸려져 있다.

로펌 평가기관인 IFLR(International Financial Review)로부터 6개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을 만큼 각 전문영역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는 게 광장의 설명이다.

광장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캐피탈 경제컨설팅 그룹(CECG)’을 설립했다. 변호사들이 단순히 송무에만 집중해서는 전문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싱크탱크’ 역할을 할 법률 외 전문가 집단을 사내에 두고 유기적인 협조로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CECG는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공정거래, 금융, 지적재산권 분쟁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제분석과 관련, 자문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초대 그룹장에는 신동준<사진> 박사가 영입됐다. UC버클리 출신의 신 박사는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DOJ)에서 10여년간 활동해온 ‘경제분석’ 전문가다. 20여년간 공정거래와 IT산업 분야에서 경제분석가로 활동한 홍동표<사진> 박사도 고문으로 영입됐다.

▲신동준 변호사
▲홍동표 변호사
▲김상곤 변호사

◇한화-삼성그룹 등 대형 M&A자문 = 지난해 국내 M&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한화-삼성 그룹 간 주식 인수 거래에서도 광장은 한화그룹을 자문하며 약1조9000억원대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광장 M&A그룹의 김상곤<사진> 변호사는 2014년 11월 ‘ALB코리아 로 어워즈’에서 기업인수·합병 변호사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변호사’상을 수상했다.

동부하이텍을 대리해 법인세 700억원 대 세금 부과처분을 취소한 사례는 법무법인 광장 조세그룹의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인 예다.

이 사건은 합병한 법인들에 대해 기업회계상으로 발생한 영업권 상당액을 합병평가차익으로 과세하는 사안을 처리하는 데 기준이 되는 사례로 꼽힐 만큼 언론과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를 취득한 뒤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신축 주택 구입일로부터 5년 안에 양도했다면 양도소득세 전액을 면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것도 광장의 작품이다.

◇40여년 전통… 성공적인 세대교체 = 법무법인 광장은 1977년 이태희 변호사가 기업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서구식 로펌을 모델로 한미합동법률사무소를 연 것이 시초다. 2001년 최강의 소송전문로펌인 ‘광장’과 합병하면서 법무법인 명칭을 ‘법무법인 광장(Lee&Ko)’으로 변경하고 종합서비스 로펌으로 발전했다. 2005년 9월 중국 베이징사무소를 열었고, 2009년 11월 설립자 이태희 변호사가 퇴임하면서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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