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재외공관장 만나 “중소ㆍ벤처기업의 글로벌 파트너로 나서달라”

입력 2024-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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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의 만남'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재외공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조찬 간담회인 ‘다가가는 경제ㆍ민생외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재외공관장 간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1일 체결된 중기부와 외교부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경제ㆍ민생외교의 최일선인 재외공관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오영주 장관은 “장관으로 임명받고 110일 정도 기간 동안 60여 번의 현장 방문을 하면서 중소,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글로벌로 진출해야 한다는 열망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을 현지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와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다’는 말처럼 산업과 혁신의 근본인 중소ㆍ벤처기업이 경고해야 경제성장과 민생 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외공관장들에게는 국내 기업과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부는 재외공관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한국벤처투자(KVIC) 해외 공동펀드 운영 계획 등 중소벤처 분야 유관기관의 글로벌 추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재외공관장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공관장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중기부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간 업무협약 개정,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 타결 등으로 우리 기업의 교역 활동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맞춰 대사관을 중심으로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판규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전력, 농업, 화장품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중소기업이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망분야 분석, 현지조사, 컨설팅 등 일련의 체계적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의 지역 혁신센터 구축 계획과 연계해 국내 기업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범부처,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K-스타트업센터(KSC) 역할 증대 △대기업-스타트업 동반 진출 프로그램 다양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강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오 장관은 “중기부가 재외공관장과 대화하는 첫 행사였다”며 “외교부와 협의해서 앞으로도 정례 행사로 하면서 지금 만들고 있는 해외 지원 협의체, 곧 발족할 국내 협의체 간의 든든한 고리를 확인하는 대화의 장으로 가져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주신 의견은 추가 검토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포함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외교부, 재외공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에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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