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3~0.5% 상승 출발…미 국채금리 안정화에 반등 시도

입력 2024-04-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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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4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수의 0.3%~0.5% 상승 출발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FD)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의 7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3% 하락하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0.8%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달러 약세에도 견고한 장기 금리 수준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물가 안정과 사상 최저 실업률 등 영향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 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4개월 최고치에서 빠르게 하락 중이다. 그러나 미국 서비스업 경기의 완만한 확장제 지속,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민간고용 서프라이즈과 파월 제롬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 위원 발언 소화 과정에서 나타난 경직적 장기 국채금리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300달러를 상회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은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인 온스당 27달러에 근접했다. 구리 가격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아연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국제유가(WTI)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소폭 줄인 배럴당 85.6달러로 마감했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채금리 안정화, 나스닥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하단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10년물 미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인한 성장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테슬라 인도량 쇼크와 이차전지 수요 둔화 우려로 이차전지 업종 낙폭이 확대되며 약세였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 적자폭 확대에 주가가 5%대 급락한 점은 반도체 업종 투심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칩스(CHIPs)법을 통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도 생산 확장에 재정적 부담이 있음을 인정했다. 적자폭 확대 이유에도 파운드리의 기술력, 제조비용에서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 후반 미국 고용보고서 경계심리가 유입돼도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이던스 기대감은 유효하며, 하단이 지켜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ISM 서비스업 지수 발표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등 긴축적 환경이 다소 해소되었다고 판단한다. 2월 전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2.5%로 1년 전의 5.2%보다 크게 낮아졌음에도 2%대를 아직 상회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 이상, 신규 일자리 300 만개 이상 창출 등 경제 활동과 고용 성장은 견고했다. 이에 긴축정책이 수요에 미치는 여파를 상쇄시켜줬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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