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미래 책임질 대동모빌리티...“2026년 IPO 목표로 달린다”

입력 2024-03-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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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준비 기간 고려해 작년 적자 만회 집중

▲대동모빌리티 전기스쿠터 ‘GS-100’. (사진제공=대동)

대동그룹의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수익 개선에 나선다.

31일 본지 취재 결과 대동모빌리티는 2026년 IPO를 대비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작년 악화한 수익성을 챙길 계획이다. 대동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대동모빌리티가 인재 영입 등 투자를 이어가면서 적자가 발생했다”며 “2026년 대동모빌리티의 IPO와 관련해 상장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앞서 2022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하나금투 PE-에버베스트 등 다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15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투자 조건 중 하나에 2026년 상반기 내 IPO가 포함됐다.

1977년 설립된 대동모빌리티는 농기계와 농용작업기 및 산업용 롤러체인을 생산한다. 새 먹거리로 전기스쿠터, 스마트 로봇 체어, 스마트 골프 카트를 포함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프리IPO로 확보한 투자금 역시 이와 관련 모빌리티 공장 건설에 쓰였다.

대동모빌리티는 2022년 11월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대지면적 10만2265㎡, 연면적 약 3만㎡ 규모의 ‘S-팩토리’를 준공했다. 연 3만5000대 생산 캐파의 E-스쿠터 라인과 골프 카트, 서브 콤팩트 트랙터, 승용 잔디 깎기, 전기 트럭 등을 연 2만 대 생산할 수 있는 혼류 라인, 2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2026년까지 3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연 최대 14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작년 한 해에만 1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다. 대동모빌리티 기술연구소 인원은 2022년 21명에서 작년 3분기 30명으로 늘었다.

대동모빌리티는 2021년 매출 926억 원에 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2022년부터 수익성이 악화했다. 그해 매출은 1102억 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억 원으로 급감했다. 작년에는 매출이 2144억 원으로 두 배가량 커졌지만 75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전기스쿠터의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를 본격 추진하는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 쿠루(KooRoo)와 배달 대행사 만나코퍼레이션(만나플러스), 바로고, 부릉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서울시 전기 이륜차 및 BSS(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대동모빌리티는 26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서울시 전기이륜차 보급 및 BSS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ESG(Eco Seoul Green)’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부릉 라스트마일 사업총괄 최병준 COO, 만나코퍼레이션 모빌리티 본부장 이국재 상무, 대동모빌리티 권기재 경영총괄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바로고 사업총괄 조형권 CLO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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