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아리바이오와 치매치료제 공동연구 협약 체결

입력 2024-0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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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우)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가 공동연구 협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로핏)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뉴로핏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와 공동연구에 나선다.

뉴로핏은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양사는 임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 사업 개발 등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수치화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 및 혈관 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 (Neurophet AQUA)’를 개발했다.

임상 대상자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는 핵의학과 전문의가 맨눈으로 뇌 영상을 판독하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뉴로핏은 의료진이 명확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뇌 영상을 정량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와 뇌 위축, 백질 변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뇌의 상태와 약물 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의 AR1001은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Polaris -AD’는 총 1250명 대상 연구가 목표다.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먼저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통해 환자를 모집 중이다. 중국 및 유럽 8개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뉴로핏의 AI 기술을 활용해 수준 높은 임상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다국가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만큼 치매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AR1001 임상 3상에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이 활용됨으로써 임상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비용 절감, 성공률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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