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일본 엔저 복귀에 강세

입력 2023-07-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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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승 폭 한때 600포인트 넘어
6월 산업생산 개선도 한몫
중국, 정책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1일 종가 3만3172.2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1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엔저 복귀 속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99포인트(1.26%) 상승한 3만3172.22에, 토픽스지수는 31.95포인트(1.39%) 오른 2322.5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58포인트(0.51%) 상승한 3292.50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7.50포인트(0.85%) 하락한 1만7145.4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90.64포인트(0.96%) 상승한 2만107.28에, 싱가포르 ST지수는 3.44포인트(0.10%) 상승한 3374.6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96.76포인트(0.30%) 오른 6만6354.0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반등했다. 증시는 지난주 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일부 수정한다는 소식에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주춤했지만, 다시 엔저로 복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6월 산업생산이 개선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6월 산업생산지수가 105.3을 기록해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상승한 건 2개월 만으로, 전자 부품과 자동차가 회복을 견인했다. 자동차는 6.1% 올랐는데,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트럭 수출이 크게 늘었다.

상승 폭은 한때 6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다만 내달 1일 예정된 도요타자동차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일부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있었다. 야마토증권의 호소이 히데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개별 종목별로 움직이기 쉬웠으며, 우린 주요 기업 실적 성장을 판별하는 기준이 될 도요타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1.60%, 패스트리테일링이 1.98% 상승했다. 혼다와 미쓰비시UFJ는 각각 2.57%, 0.88% 올랐다. 반면 화낙은 7.27% 하락했고 어드반테스트와 KDDI는 각각 1.39%, 1.97%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한때 심리적 기준선인 3300선을 2개월 만에 넘기도 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과 함께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점이 주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4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전월 기록한 49.0과 시장 전망치인 49.2를 웃돈 점이 위안거리가 됐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65%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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