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미국 법인 ‘독자 개발 IT시스템’ 구축

입력 2020-03-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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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표준 플랫폼’ 개발 후 첫 적용

▲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미국 법인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에 독자 개발한 차세대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영업과 리스크관리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IT시스템이다. 2016년 현대캐피탈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글로벌 법인의 IT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를 발전시켜 ‘글로벌 표준 플랫폼(GBP)’을 완성했다.

이번 시스템은 해외 11개 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HCA에 적용됐다. 이에 HCA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 론칭을 통해 미국시장의 특성에 최적화 진화된 IT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새 시스템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자동차 할부와 리스 시스템을 통합해 연계 마케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또 각 조직 간에 존재하던 데이터 장벽을 허물었다. 기존 43% 수준의 중복 데이터 문제를 개선해 데이터 총량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 밖에 차세대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시스템을 민첩하게 재구성해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이다.

현대캐피탈은 표준 플랫폼의 구축으로 새로운 글로벌 지역 진출 시 IT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고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해외 법인별 기술 지원과 시스템 유지 보수도 통합 운영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국 HCA에 글로벌 표준 IT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은 현대캐피탈이 추구하는 ‘글로벌 원 컴퍼니’ 전략의 시스템적 토대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했다 것이다”라며 “이번에 적용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지역의 법인들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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