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5사 10월 판매 70만3837대…해외 부진 탓 전년比 3.7%↓

입력 2019-11-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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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위축과 해외 산업수요 부진 이어져, 기아차 국내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

(출처=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가 작년 동기(73만913대)보다 3.7% 감소한 70만3837대에 머물렀다.

내수시장에서 기아차가 K7와 모하비, 셀토스 등 신차효과를 앞세워 판매고를 끌어올린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부진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4912대, 해외 33만499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만990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규모다. 이로써 10월 현대차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2.5% 줄었다.

◇신흥시장 중심 해회 산업수요 감소 중=국내 시장에서는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 포함)가 1만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40대 포함) 9867대, 아반떼 6571대 순이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 월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24만8752대를 판매했다.

시장별로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4만7143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20만1609대에 그쳤다.

내수에서는 신차효과를 누렸으나 해외시장에서는 판매 차종 노후화 탓에 전년 대비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가운데 기아차가 시장 위축 속에서 선방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디자인∙성능∙사양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으로 진화한 K5가 출시될 예정으로, K5는 올해 연말과 내년 연초 기아차 판매 모멘텀 강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기아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해외서 각각 26%와 34% 감소=한국지엠(GM)은 10월 한 달 동안 총 3만15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 10월 △국내판매는 총 6394대로, 전년 대비 22.7% 감소했다. 스파크 수출이 38.3%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 판매도 약 26% 줄어 전체판매는 25.5%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내수판매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월 대비 8.6% 증가한 총 2979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 부문 부사장 시저 톨레도는 “최근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성공적인 출시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기존의 판매 주력 모델과 어우러져 쉐보레 브랜드 전반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쉐보레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더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10월 △국내에서 8401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세웠다. 올해 들어 내수판매 최대치 기록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 감소한 규모다.

같은기간 △해외판매 및 수출은 지난해보다 34.5% 감소한 6425대에 머물렀다. 수출 부진을 내수판매 확대로 만회 중인 셈이다.

(사진/자료=쌍용차)

◇쌍용차 주력 시장 경쟁 심화 탓 24% 감소=쌍용차의 △국내판매도 4분기 들어 회복세에 진입했으나 10월 판매는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10월에 국내 8045대, 수출 2150대(CKD 포함)를 포함해 총 1만19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시장 침체 및 주력 시장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2%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35.7% 줄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의 판매 회복세로 내수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코란도 가솔린에 이어 수동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에서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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