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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 “원달러, 상승 압력 우세…홍콩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입력 2019-08-13 08:45   수정 2019-08-13 09:55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로이터연합뉴스

13일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오른 121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ㆍ중 긴장이 강화되며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위안 환율 상승 반영하며 1217원으로 고점 높였다”며 “이후 위안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승폭을 줄였으나 장 후반 위안 환율 따라 상승폭을 재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ㆍ중 무역긴장 지속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면서 9월 무역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자 미ㆍ중 긴장이 자극되는 모습이었다. 홍콩 시위대의 홍콩 공항 점령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원ㆍ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노딜 브렉시트 우려,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에게 열위를 보이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위스 프랑은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도 대외 불확실성 지속에 변동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까지, 연이은 악재로 역외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 약세에 따른 거시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역외 위안화에 계속해서 숏베팅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ㆍ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화되며 상단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날 아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과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해 원ㆍ달러 환율 상단 20원 선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 중간배당을 앞둔 역송금 경계감과 중국 A주 MSCI 신흥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 등이 원ㆍ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위안 환율의 추가 급등이 제한되고, 당국 경계가 강해 급등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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