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흥행 수입 1위에...10년 아성 ‘아바타’ 제쳤다

입력 2019-07-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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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출연진이 지난 4월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LA의 TCL 차이니즈 극장에서 열린 손발 프린트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아바타’를 누르고 글로벌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개봉 13주 만이다.

CNN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날, 지난 4월 말 개봉한 ‘엔드게임’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7억8900만 달러(약 3조2784억 원)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흥행 수입 1위를 지켜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7억8800만 달러)’를 뛰어 넘었다.

앨런 혼 디즈니 회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마블과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관계자들을 축하하고 엔드게임의 역사적인 흥행 기록을 올려준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엔드게임’은 개봉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영화 역사를 다시 썼다. 개봉 2주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 ‘2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뒤 ‘타이타닉(1997)’, ‘스타워즈: 깨어난 본능(2015)’과 전작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등을 넘어섰다.

숀 로빈스 박스오피스닷컴 수석 평론가는 “‘엔드게임’은 마블 세계관(MCU)을 결속시킨 영화”라며 “기록적인 흥행 수입과 상관없이 그런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와 그 외 단편 만화와 드라마를 포함하는 공통 세계관을 뜻한다.

로빈스는 이어 “마블처럼 한 시리즈로 10년 넘게 관객들에게 이야기 여행을 선사해준 영화는 없었다”며 “‘엔드게임’의 역대 흥행 1위 등극은 마블이 10년 동안 이뤄낸 성공의 정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끈 23편의 MCU 영화를 내놓았다.

한편, 디즈니는 올초 21세기폭스를 7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21세기폭스가 소유하고 있던 영화 ‘아바타’의 판권을 갖게 됐다. 디즈니는 2021년에서 2027년 사이에 4개의 아바타 후속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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