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에 꽂힌 교육업계…“우리가 ‘일할 맛’ 나는 회사”

입력 2019-07-12 05:00수정 2019-07-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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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는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연차알림제’를 시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교)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로 전국 직장에서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직장을 구할 때 필수 요건인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꿈의 직장’을 표방하며 직원 복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교육업체들이 눈길을 모은다. 업계 최초로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에듀윌을 시작으로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대교, 에스티유니타스, 웅진씽크빅 등 주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는 ‘ DIY 출퇴근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가구 등의 물건을 직접 만드는 ‘DIY’를 차용해 개인별 업무 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신의 출·퇴근시간을 주 단위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근무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통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나머지 시간은 주 4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입사 후 만 3년 근무하면 2주간의 유급휴가를 주고, 여성 직원의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는 경우, 3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여행 계획서를 토대로 격월마다 1개 팀을 선발하고, 선발된 팀에게는 항공료와 숙박, 여행자보험을 포함해 1인당 200만 원의 여행비도 지원한다.

대교는 자신의 업무와 일정에 따라 복장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자기계발을 위한 사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사내 인트라넷에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 게시판’을 신설했으며,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연차알림제’,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위한 ‘플레이 대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출퇴근을 자유롭게 지정하는 ‘DIY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사진제공=에스티유니타스)

▲YBM넷 문화회식(사진제공=YBM넷)

NE능률은 ‘시간제 휴가’를 도입했다. 기존 반일(4시간), 전일(8시간) 사용 가능했던 휴가를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조기 퇴근, 휴식 등 직원들의 개인 일정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관공서, 은행, 병원, 어린이집, 학교 등 짧은 시간이 걸리는 용무가 생기면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를 도입했다. 업무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간대를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사내 온라인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휴넷은 주어진 휴가 일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제한 자율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년도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시원스쿨도 3년 근속하면 5일 유급휴가를 주고, 휴가비 100만 원 지원한다. 생일 같은 가족기념일에는 1시간 조기 퇴근이 가능하고, 월요일 출근 시간은 10시로 늦췄다. 웅진씽크빅은 워킹맘 직원에게 매년 2일의 연차를 더 주는 ‘워킹맘 특별휴가’를 시행한다. YBM넷은 연간 두 차례 직원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을 초청해 영화나 공연 등을 함께 관람하고, 간식비까지 지원하는 ‘문화회식’을 운영한다. 멀티캠퍼스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메신저 대화나 회의를 자제하는 ‘업무집중시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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