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DMZ 회동...외신들 긴급 속보로 타전

입력 2019-06-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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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DMZ의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DMZ(비무장지대)에서 만나 회동에 들어갔다.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긴급속보로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 있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나눈 후 북한 땅으로 몇 발자국 걸어갔다며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고 속보했다.

CNN은 판문점을 넘어 북한 땅으로 걸어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는 사실도 긴급 속보로 전했다.

CNBC방송은 두 정상이 DMZ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북한 땅을 밟은 후 함께 남한으로 넘어와 회담에 들어간 사실을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고 말한 내용을 전하며 김 위원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한 발언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위해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이 남한으로 걸어와 자유의 집에서 회담에 들어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남북을 가른 경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매우 용기있고 결단력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생중계로 내보냈다. DMZ·판문점 방문 영상을 판문점 주변에 나가있는 취재진, 서울 지국 취재 기자의 리포트와 번갈아가며 빠르게 전달했다.

중국 언론도 한미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이번 만남을 깜짝 회동이라 전하며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하노이 2차 북미회담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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