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인사이드] 제네시스 1대 팔면 쏘나타 5대만큼 이익

입력 2019-06-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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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 사진제공 현대차

올 하반기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SUV에 도전한다.

G80을 밑그림으로 등장하는 SUV 차 이름은 'GV80'이 유력하다. 첫 SUV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제네시스의 향후 제품전략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은 △대담함(Audacious) △진보적(Progressive) △한국적 미(Distinctly Korea)의 조화로 점철된다.

이 가운데 우리 민족 정서를 담은 한국적 미(美)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제네시스는 한국의 고급차를 앞세워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전을 개최하면서 “한국 문화를 주제로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독립 브랜드로 거듭난 제네시스 전체 판매의 80%가 한국 시장에서 팔린다.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주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

이렇듯 고급차 시장에 집중하는 현대차의 전략에는 뚜렷한 배경이 있다.

일단 돈이 된다. 삼성증권이 분석한 제네시스(브랜드)와 현대차 쏘나타(모델)의 수익성을 비교해보면 차이는 더 확연하게 다가온다.

먼저 제네시스의 평균 공장도가격(4897만 원)은 쏘나타(2170만 원)보다 약 56% 높다. 영업이익 비율이 15% 수준인 제네시스와 달리 쏘나타의 영업이익은 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네시스 10만 대 판매 때 영업이익은 73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반면 쏘나타를 50만 대 판매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영업이익은 7610억 원으로 분석했다. 제네시스 1대를 팔아서 얻는 영업이익이 쏘나타 5대를 판매했을 때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차 개발과 판매에 열중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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