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창해일속(滄海一粟)/낙수효과

입력 2019-06-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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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김동리(金東里) 명언

“순수문학의 본질은 언제나 휴머니즘이 기조가 되는 것이다.”

본명은 김시종(金始鍾), 동리는 필명. 토착적 한국인의 삶과 정신을 깊이 있게 탐구해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의 궁극적인 모습을 이해하려는 작품, ‘무녀도’, ‘등신불’, ‘을화’ 등을 남겼다. 현대소설가들 가운데서 전통, 종교, 민속의 세계에 가장 깊이 관심을 기울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오늘은 그가 세상을 떠난 날. 1913∼1995.

☆ 고사성어 / 창해일속(滄海一粟)

푸른 바다에 떨어진 조 한 알. 아주 많거나 넓은 것 가운데 대단히 하찮은 부분이나 작은 것. 북송(北宋) 시대 문인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나오는 표현. ‘우리 인생은 천지간에 하루살이처럼 짧고 우리의 몸은 푸른 바다에 한 톨 좁쌀과도 같구나[寄蜉蝣於天地 渺滄海之一粟].’

☆ 시사상식 / 낙수효과(落水效果, trickle down effect)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경제 이론. 상층의 부가 충분히 축적되면 아래 계층으로 자연스럽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이 유행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세운 가설에서 비롯됐다. 하위 집단은 상위 집단을 모방하고, 상위 집단은 자신들만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패션을 택한다는 것이다.

☆ 우리말 유래 / 게거품

몹시 괴롭거나 흥분해서 거품처럼 내뱉는 침을 말한다. 게(蟹)가 위험에 닥칠 때 입에서 내는 거품을 빗댄 말이다.

☆ 유머 / 헛물

예쁜 아가씨가 할머니와 함께 과일 가게에 들러 사과 값을 물었다. 주인이 “한 개 정도는 뽀뽀 한 번 해주면 그냥 줄 수도 있어요”라고 했다. “좋아요. 그럼 다섯 개 주세요” 라고 하자 주인이 봉지에 담아 건네며 아가씨에게 입술을 쑥 내밀었다. 아가씨 대꾸. “계산은 우리 할머니가 하실 거예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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