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대출액 2000억 달성한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 “코스닥 상장이 목표”

입력 2019-06-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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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코리아펀딩)

코리아펀딩이 누적대출액 2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코리아펀딩은 장기투자로 이어지는 장외주식 시장에서 전통적인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자금 융통의 활로를 찾아주는 P2P(Peer to peer finance) 금융사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김해동<사진> 코리아펀딩 대표는 회사를 장외주식 통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코스장 상장을 일궈 내겠다는 각오다.

△ 코리아펀딩 설립 계기는

- 20대 초반부터 장외주식 분야에 뛰어들었고, 사업도 직접 운영하면서 25년 동안 여러 경험을 쌓았다. 장외주식이라는 분야가 아무래도 장기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면 중간에 간혹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금 때문에 투자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사람들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P2P금융이라는 분야를 접하게 됐고, 생각하던 방향과 맞아떨어지면서 코리아펀딩을 설립했다.

△누적 대출 2000억 원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 설립 초반 폭발적인 성장, 가이드라인으로 인한 규제에 따른 대대적인 체제의 변화, 연체 건 발생과 그 해결과정 등은 코리아펀딩이 단단해지는 밑거름이 됐다. 그렇게 발판을 다지고 난 뒤 2018년에 이르러 차츰 안정되면서 성장의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2018년 3월 누적 대출액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설립 후 2년 4개월 만이었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면서 1년 3개월 만에 20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P2P금융의 성장세가 약간 주춤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다.

△ 고속성장 그 비결은?

- 고객이다. 코리아펀딩 고객은 오랫동안 투자해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분들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회사 직원들도 큰 힘이 됐다. 코리아펀딩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면서도 잘 이겨내 준 헌신과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장외주식을 이용하는 점인데, 이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 장외주식의 매력은 무엇인가?

- K-OTC를 포함한 장외시장의 규모는 약 90조 원으로 추정된다.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매력은 상장할 때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한 기업이 커 나가면서 마치 부모 같은 심정으로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다.

△ 코리아펀딩의 연체율은 약 3%로 낮은 편에 속한다 노하우가 있다면

- 대출이 가능한 장외주식 선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 리스크에 대응하기에 위해 현재 거래되는 금액의 약 40~60% 정도로 가치평가를 진행해 담보비율을 설정한다. 만약 가격이 우리가 설정한 담보유지라인보다 낮아지면 유지증거금이나 추가적인 담보를 받는다. 이같은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반대매매를 진행해 투자자의 원리금의 회수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연체 발생 시 다각적인 추심활동과 차입자와의 협의 및 법적 절차 등을 진행해 투자자분들께 원금 손실이 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 코리아펀딩의 목표는?

- 코스닥 상장이다. 당장은 P2P금융의 법제화가 미비하고, 제도가 안착되지 않아 상장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야놀자’ 라는 기업이 숙박업소 공유 플랫폼에서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 확대 되면서 기업가치가 급상승한 것처럼, 코리아펀딩도 장외주식 통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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