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美 유명 코인 투자자 경고… “비트코인 큰 조정 올 것”

입력 2019-05-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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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큰 조정이 온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와 함께 미국 투자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가 가상화폐 거래를 개시했고,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페이스북이 자체 코인을 준비한다는 소식이다.

△유명 코인 트레이더 “비트코인, 포모(FOMO) 끝에 큰 조정 온다”

지난해 가상화폐 약세장을 예견했던 미국의 베테랑 가상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가 “비트코인(BTC)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막바지에 이르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AMBCrypto)에 따르면 브란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이어지는 상승 랠리로 인한 포모 심리가 작용하며 매수세가 붙고 있지만, 포모 막바지에 이르면 시장이 상당한 수준의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주장은 비트코인이 여러 저항선을 거침 없이 돌파할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앞서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설립자 톰 리(Tom Lee)는 한 인터뷰에서 “포모 효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전통 투자 시장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이 또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가상화폐 전문 상업은행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대표도 “기관투자자들 또한 개인과 같이 포모 성향을 나타낼 것”이라며 “기관의 유입으로 2019년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을 갱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중개업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개시

온라인 투자 중개업체 로빈후드(Robinhood)가 뉴욕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로빈후드는 1월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지 넉 달 만에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용자들이 로빈후드 크립토를 이용해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 7가지 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가상화폐 10개를 포함한 가격 추이와 관련 뉴스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비트라이선스는 뉴욕주가 가상화폐 사업자에 발급하는 사업 허가제도로, 최근 가상화폐 사업자 인가(virtual currency license)제도로 그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페이스북, 가상화폐 출시 추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페이(결제)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에 가상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20년 자체 가상화폐 ‘글로벌코인’을 출시하기로 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10여개 국가에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는 이 가상화폐에 대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은행 계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싼값에, 안전하게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금융 거래 비용을 줄여 은행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올여름 중 가상화폐 사업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사업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는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와도 만났고, 페이스북은 미 재무부 관리들로부터 가상화폐의 운용과 규제 관련 문제들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웨스턴 유니언 같은 은행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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