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S, 25% 추가 관세폭탄 맞으면 160달러 오른다

입력 2019-05-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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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추이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거의 모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추가 관세 대상에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마트폰이 포함, 미국 애플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애플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디자인과 설계는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지만, 조립은 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미국 대형 금융기관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작년 가을 출시된 999달러짜리 ‘아이폰XS’의 경우, 애플이 25%의 관세를 모두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 160달러(16%)가 오르게 된다. 또 만일 애플이 관세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관세 부담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면 이익이 줄어 대폭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같은 우려가 이어지면서 애플 주가는 하락일로다. 13일(현지시간)에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5.81% 떨어져 185.72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애플워치가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됐을 때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한을 보내 “미국의 경제 성장과 경쟁력 침체로 이어지고, 소비자에게는 가격 인상을 초래한다”며 관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애플워치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일본산 전자 부품 등이 많이 사용, 지난해 일본 900개사 이상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25%의 추가 관세 부과가 발효되면 관련 기업 실적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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