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홍콩 주룽반도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에 2800억 투자

입력 2019-04-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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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투자하는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 전경.(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홍콩 주룽반도(구룡반도)에 있는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의 투자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18일 홍콩 CBD2(이스트 카오룽)에 있는 오피스 빌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 달러(한화 약 2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는 홍콩거래소 상장회사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최대주주인 홍콩 부호 ‘판수통(Pan Sutong)’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 빌딩으로,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리드(LEED)’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받는 등 홍콩 내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건물이다.

리드(LEED)는 영국의 ‘브리암(BREEAM)’, 싱가포르의 ‘BCA그린마크’와 함께 세계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3대 인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플래티넘 등급은 리드 인증의 최고 등급으로서 한국과 홍콩의 연면적 1만 평 이상 오피스 빌딩 중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한 빌딩은 각각 6건에 불과하다.

특히,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가 있는 홍콩의 이스트 카오룽은 기존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인 센트럴 지역의 오피스 빌딩 포화 현상으로 홍콩 정부가 약 34조 원을 투입해 총 690만 평 규모의 새로운 CBD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기존 CBD 빌딩의 노후화와 임대료의 과도한 상승으로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센트럴을 떠나 이스트 카오룽의 신축 빌딩에 입주하는 등 향후 오피스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메자닌 대출은 짧은 만기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세계 유수의 투자자와 함께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작년 4월 총 규모 약 5조5000억 원의 홍콩 ‘더센터’ 인수 참여를 통해 미래에셋이 홍콩 오피스 시장의 주요 글로벌 투자자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됐다”며 “그 결과 이번 투자와 관련된 현지 투자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자산 선정과 딜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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