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추가상승 여력 제한적..'실적호전주' 주목

입력 2019-04-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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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미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빌미로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제기되기 있다. 1일 전문가들은 장단기 금리역전이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경제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장단기 금리역전이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단기간에 경기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따라서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은 과도하며, 이에 글로벌 위험자산의 단기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 역시 기술적 반등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이 재개되더라도 반등탄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1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코스피 실적 전망이 대폭 하향조정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에만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3개월 기준)는 2조 원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1일 8조6300억 원에서 3월 28일 7조460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실적 하향조정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진다. 코스피 반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지키는 투자로 전환할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다. 데미지가 쌓일 수 있다. 다만, 주후반 미국 금리는 안정을 찾았다. 이번에 글로벌 경제가 강펀치를 맞은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은 길목지키기와 실적호전주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반기 경기 개선과 주가 매력이 존재하는 모멘텀주 길목지키기와 1분기 실적호전과 모멘텀이 집중된 중국관련소비주 등에 주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전략에 따라 1분기 실적 호전주 관심 종목으로는 호텔신라, 클리오, 제주항공이 있으며 길목지키기 관심 종목으로는 삼성SDI,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팬오션, POSCO 등이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 주요 경제 광역권 모두가 각자의 시름을 안고 있는 터라, 주식시장의 기저가 취약한 환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탈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4월을 포함해 2분기는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전략적으로는 투자 안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경기에 의구심이 쌓이는 환경이라면 당연히 베타는 낮춰야 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시중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면 당연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에 관심을 둬야 한다. 이들 두 가지의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은 에너지, 통신서비스, 보험, 필수소비재 업종 등이다. 그중 당사의 바텀업 관점과 교집합을 이루는 것은 통신서비스와 필수소비재

업종이다. 이들 업종에서 톱픽 종목은 SK텔레콤, KT&G, 롯데칠성, 대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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