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창원성산 단일화, 국민 뜻 저버리는 것”

입력 2019-03-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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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4ㆍ3 보궐선거 창원성산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25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에 맞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예정에 없던 한국노총과의 간담회도 개최하면서 단일화 효과를 상쇄하는 데 주력했다.

황 대표는 후보 단일화가 결정된 직후 경남 통영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정의당’이 만들어졌다. 좌파연합이고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야합”이라며 “정당은 가치를 중심으로 모인 결사체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야합한다면 왜 당을 나눠서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게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창원을 버린 것”이라며 “경제를 이 모양 이 꼴로 망가뜨려 놓고, 이젠 정치도 망가뜨려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과 간담회에서는 “문재인정부가 다 퍼주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 대표적인 게 사회주의”라며 “한국당을 밀어주면 정권을 재창출해서,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현지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어 “좌파정부는 자기 손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좌파경제 실험이 아니라 소상공인 정책을 세워서 소상공인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난 정부는 세금을 올리지 않고도 세수를 확보했다. 세금을 많이 부과하면 국민이 저항하게 되고 정권이 무너지는데 지금은 국민을 쥐어짜서 세수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살다 살다 여당과 야당의 후보 단일화는 처음 보며, 지금까지 이런 야합은 없었다. 국정은 포기하고, 민생은 파탄시킨 경제난 주범 민주당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 의석 나눠 먹기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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