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5일 스페셜 이벤트 앞두고 투자자 기대 최고조

입력 2019-03-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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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거래일 중 9일 올라…씨티그룹 등 일제히 목표 주가 상향

▲애플 주가 추이. 21일(현지시간) 종가 195.09달러. 출처 CNBC

애플의 다음 주 스페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

애플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68% 급등한 195.0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최근 10거래일간 9일 주가가 올랐다.

애플이 오는 25일 개최하는 이벤트에서 서비스 부문의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지난해 여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30조 원)를 돌파하면서 위세를 떨쳤던 애플은 같은 해 가을 이후 올해 초까지 부진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증시 시총 1위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재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이지만 애플은 이날 약 330억 달러를 추가하면서 시총이 9199억 달러에 달해 MS(9224억 달러)를 바짝 추격했다.

애플은 이번 주 아이패드와 아이맥, 에어팟 등의 신모델을 사흘 연속 발표하면서 하드웨어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애플은 22일 네 번째로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애플은 새 하드웨어가 출시할 때마다 이벤트를 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보도자료 배포로만 신제품을 소개하는 등 이례적으로 조용하게 움직였다. 이는 25일 행사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25일 행사에서 TV를 포함해 일련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아이폰 의존도를 줄이고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려는 애플의 전략이 제대로 실현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드햄은 이날 애플 목표 주가를 종전의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해 서비스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니드햄 애널리스트들은 “사용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채택하면 (애플 생태계에서의) 이탈을 줄이며 이들의 평생에 걸쳐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새 고객을 애플 제품과 서비스로 이끌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이날 애플 목표 주가를 170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였다. 심지어 씨티그룹은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가에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지만 매출을 창출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웨드부시는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21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25일 이벤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광범위한 스트리밍 콘텐츠 전략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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