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 "감독당국과 역지사지 필요…오해 없도록 하겠다"

입력 2019-03-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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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은 "외부에는 (감독당국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췄는데 서로 견해의 차이이지 갈등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감독당국과 금융기관은 서로 잘 소통하면서 역지사지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 행장은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선을 다해서 (감독당국과) 대외적으로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행장은 25일 함영주 전임 행장과 금융감독원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금감원이 함 행장의 3연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관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관계 개선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 간 화학적 통합을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초 KEB하나은행은 두 은행 간 달랐던 인사ㆍ복지 제도의 통합을 이뤄냈다. 지 행장은 "형식적 PMI(합병 후 통합작업)은 거의 다 완성했다"며 "합병 주체와 당하는 곳 정서적 화학을 이뤄야만 완전한 PMI가 이뤄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 행장은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는게 저희의 장기 비전"이라며 "'디지털'이라는 왼쪽 날개와 '글로벌'이라는 오른쪽 날개로 끊임없는 디지털ㆍ글로벌 뱅킹을 추구해나갈 것"이라며 경영 철학을 밝혔다. 이어 "하나은행을 '데이터 정보회사'로 탈바꿈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 전략에 관해 지 행장은 "현지에서 리테일(소매금융) 뱅킹을 성공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워 전통적 의미의 은행을 넘어서야 한다"며 "ICT 기업과 협업하고 융합해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T)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나아갈 글로벌 시장으로 ‘신남방’ 즉, 아세안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를 제시했다.

지 행장은 네 가지 실천과제로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함영주 초대 은행장에 대해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 7개월 동안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기틀을 잘 닦아주셨다"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63년생인 지 행장은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로 행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는다. 지 행장은 30년 은행생활 중 15년 동안 글로벌에 몸 담은 '글로벌 통'이다. 지 행장은 전략, 재무, IB, 기업영업, 개인영업, 기획 등을 거쳐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통합 은행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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