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 전망] 달러, FOMC 앞두고 약세 전망...“원화 강세 압력 높아질듯”

입력 2019-03-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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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3월 18일~2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원달러 환율은 1130~1137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137.3원에 마감했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상대적으로 달러는 약세,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19일~20일동안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정상화 기조의 지연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와 함께 금리점도표의 하향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점도표의 하향 조정을 확인할 경우 연준의 시장 친화적 스탠스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연준의 금리점도표에 따르면 연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

22일 발표되는 유로존 제조업 PMI 지표도 달러 가치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PMI 지표가 49.3포인트로 기준선(50)을 하회했지만 이번달에는 기준선을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부진 우려가 완화되면 유로화의 강세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달러화의 약세 전환과 더불어 유로화의 강세는 점차 원화의 강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도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흐름이 우세할 것"이라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소매판매, 제조업 생산 등)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긴했으나 여기에는 미국 셧다운과 한파의 영향이 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가운데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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