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원전협력, 100년 같이 가자”…UAE 왕세제 “5G·AI 원전 협력 이상 협력 원해”

입력 2019-02-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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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회담서 제3국 공동진출까지 원전협력 강화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문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을 만나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원전은 구상부터, 설계 건설, 운영, 정비에 이르는 전 주기적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다”며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 공동진출 이르기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분야에서 원전 협력 이상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특히 “특별히 5G, AI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UAE는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산업발전을 위해 국부펀드를 이용하거나, 정책적 측면에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사람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는 관용과 존중의 파트너십 구축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한·UAE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고위급 소통 채널 활성화와 바라카 원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을 견인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에너지·건설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넘어 비석유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변화하고,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영빈관에서 공식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재계 인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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