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사우디 감산에 상승…WTI 1.3%↑

입력 2019-0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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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9달러(1.3%) 상승한 배럴당 5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1.06달러(1.7%) 오른 배럴당 62.57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약속대로 감산하고 있다는 소식과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감산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월 하루 평균 산유량을 전월 대비 79만7000배럴 감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합의한 OPEC 감산 목표 하루 평균 80만 배럴에 매우 근접한 것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유가를 지탱하고자 3월 산유량을 하루 평균 980만 배럴까지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가 당초 약속보다 원유 생산을 하루 평균 약 50만 배럴 덜 생산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2일로 예정됐던 대중국 관세 인상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톰 사알 INTL FC스톤 선임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유가를 띄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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