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건설 새 주인 된다

입력 2019-01-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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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전격 인수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해양조선건설 인수로 기존에 추진하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프라 분야 외에도 주거 인프라 부분의 참여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전날 디에스씨밸류하이 1호 주식회사(이하 밸류하이)를 152억 5000만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키스톤디에스씨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키스톤)가 보유하고 있던 밸류하이의 의결권부 우선주 50%를 82억 5000만 원에 인수했다. 납입은 계약 당일 완료했다.

또한 밸류하이의 보통주 나머지 50%를 7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양도인은 인터불스이며 납입일은 다음 달 18일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한국테크놀로지는 밸류하이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밸류하이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의 99.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즉, 밸류하이 인수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인수를 의미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1969년 8월에 설립된 업력 50년의 중견 건설 회사로 2017년 12월 기준 매출액 약 4018억 원과 영업이익 약 100억 원을 달성했다. 주 사업 분야는 아파트 건설, 도로건설, 항만 건설이며 ‘엘크루’등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2017년 대우조선해양에서 분리되면서 기존 경영진과 사모펀드인 키스톤의 공동경영 1년을 마치고, 확실하게 경영을 책임질 새 주인을 찾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건설은 정부세종청사, 구리~포천 고속도로 공사, 은평 뉴타운 엘크루 주상복합 아파트 등 많은 경험과 실적을 보유한 건설회사”라며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오랜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하는 대규모 SOC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한국테크놀로지의 자동차 전장사업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건설 사업을 연계한 혁신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시티 사업은 정부 산하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교통, 환경, 공공, 복지, 경제, 에너지 분야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17년에 시작된 세종시와 부산시에 이어 올해는 주요 대도시에서도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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