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R&D 모멘텀 양호 ‘비중확대’-하나금융투자

입력 2019-01-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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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5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나 R&D 모멘텀은 양호하다며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부정적인 뉴스에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섹터 내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연초 및 JP모건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실종된 모습이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JP모건 콘퍼런스 이후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판단, 비중축소에 대한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 제약바이오 섹터 내 대표적인 고성장 산업인 바이오시밀러와 코스메슈티컬 기업들의 실적이 2018년 내내 부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직판체제 전환으로 4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연간 역성장하리란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도 3분기부터 계속된 중국의 따이공 규제 강화로 4분기 실적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폐기충당금 및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원래 4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여기에 R&D 비용마저 크게 증가하면서 2019년 역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부재한 상황이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는 제품 승인과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학회와 같은 굵직한 이벤트 고려 시 주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2018년부터 이어져 온 신약개발 기술이전과 관련된 센티멘탈은 매우 양호한 상황으로 R&D 결과에 따라 향후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2018년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약 470억 달러(한화 약 5.3조 원)로 유한양행의 1.4조 원 규모의 대규모 딜부터 앱클론, 에이비엘바이오사가 체결한 초기 단계 후보물질들의 기술이전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며 “2015년부터 시장이 주목했었던 후보물질들의 R&D 성과가 이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제품의 시판허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임상 결과에 대해 주목, 결과에 따른 기업별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메디톡스 등을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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