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 "내년 성장률 2%대 중반, 취업자 12만 명 불과" 암울한 전망

입력 2018-12-10 12:00

KDI, 4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KDI)

경제 전문가들의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4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 전망을 2분기 2.9%, 3분기 2.8%에서 4분기에는 2%대 중반까지 점점 낮추는 모양새다.

KDI는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하향 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 증가율도 2분기 6.9%에서 3분기 5.1%, 4분기 4.1%로 낮춰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분기 25만 명에서 4분기에는 12만 명까지 떨어졌다. 실업률은 3.9%로 2~4분기 전망이 같았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750억 달러 내외)보다 축소될 전망이나 2분기 605억 달러에 비해 4분기 611억 달러로 소폭 늘었다.

소비자물가도 내년에 소폭 상승하겠지만 1.8%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에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였고 한 차례 인상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