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 인프라 진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일자리 창출 기대

입력 2018-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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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인프라 시장 진출지원에 박차를 가해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신용도, 담보력 등 부족으로 자금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수주한 우수 사업에 대해 사업성 평가 수수료도 지원한다. 사업성평가란 프로젝트의 우수성과 기업의 공사수행능력을 기준으로 보증 가능 여부를 평가해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증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진출과 관련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 동반진출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수출금융 시 우대, 정부지원 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활용될 지표로는 동반성장지수, 상생협약이행, 우수 해외건설사 등이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채용자에 대한 해외현장훈련 지원(OJT)비용을 상향하고 지원 대상 및 기간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전문가 파견 컨설팅 등 중소기업 상담·자문 기능을 제고하고, 내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 공동거점(2개소)을 운영해 해외정보 획득 및 현지 수주활동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현장훈련 지원 제도(자료=국토교통부)

투자개발사업 시장 확대에 대응한 정책 지원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지난 6월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투자개발사업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상외교, 장관방문 등 고위급 외교와 국제금융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해 발굴된 투자개발사업의 세부 사업구조를 정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해 국내기업의 동반진출을 견인할 방침이다.

또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신남방지역(아세안·인도 등)과 북방지역(독립국가연합·러시아·동유럽·몽골 등) 내 인프라 개발사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2022년까지 각각 1억 달러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구현을 위한 교통·에너지·수자원·스마트 인프라 등 4대 중점협력 분야와 극동아시아·유라시아 개발사업에 먼저 투자할 예정이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10월 31일 확정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 따라 건설기술, 유지관리 등 공공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중 유동자금을 영세한 중소 건설 신기술 개발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도 모태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는 공사는 턴키 발주가 가능토록 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안)(자료=국토교통부)

정경훈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은 다양한 공종 별로 인력·설비·자재가 필요한 만큼,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안으로 KIND의 시범 투자 대상사업을 확정하는 등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산업이자 함께 성장하는 상생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건설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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