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 13~17일 일본서 독자와 만난다

입력 2018-11-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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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뉴시스)
베스트셀러 소설 '7년의 밤'을 쓴 정유정 작가가 13~17일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현지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고 한국문학번역원이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은 일본에서 정 작가와 함께 다양한 한국문학 행사를 열고, 정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정 작가의 작품은 일본에서 지난 2017년 '7년의 밤'이 후쿠오카의 출판사 쇼시칸칸보(書肆侃侃房)를 통해 소개됐다. 2019년 초에는 '종의 기원'이 하야카와쇼보(早川書房)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7년의 밤'도 최근 일본에서 개봉됐다.

정 작가는 우선 13일 도쿄 신주쿠 시네마트 영화관에서 영화 '7년의 밤' 상영 후 행사를 통해 원작 작가로서 관객들과 만난다. 문학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다수 제작되는 일본에서 현지 관객들은 소설과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감상을 나눌 예정이다. 14일에는 일본의 구보 미스미(窪美澄) 작가와 B&B서점에서 대담을 가진다. 독자와 소통하는 다채로운 기획으로 잘 알려진 서점인 이곳에서 두 작가는 '사실과 진실의 사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장소를 후쿠오카로 옮겨 16일에는 니시테츠인 후쿠오카에서 '문학에 있어서의 <악>'이라는 주제로,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가진 가쿠타 미츠요(角田光代) 작가와 대담을 가진다. 17일에는 후쿠오카대학에서 한국문학 독후감대회 시상식에 참가하고 수상자와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심연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문학 독후감대회는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하고 현지의 교육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후쿠오카대학 주최로 '7년의 밤'과 이기영 '고향'(헤이본샤, 2017), '국경을 넘는 그림자'(아시아프레스, 2017), 한강 '희랍어 시간'(쇼분샤, 2017) 등 총 네 작품을 대상으로 독자들의 글을 모았다.

수상자들은 정 작가에게 직접 상을 전달받은 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7년의 밤'을 번역한 강방화 번역가도 참가해 번역과 한국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와 함께 직접 일본 독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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