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영업이익 3조 돌파 더 가까워졌다

입력 2018-10-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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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업이익 2조6807억 원 경신 전망

LG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70억 원, 영업이익 7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5.1% 증가했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694억 원, 영업이익 2조6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5.0% 늘어난 규모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LG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은 과거 신기록(2017년 매출 61조3963억 원, 2009년 영업이익 2조6807억 원)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2009년 연간 영업이익에 근접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액 62조3000억 원, 영업이익 3조2000억 원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 3분기 생활가전, TV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고, 휴대폰은 적자가 축소됐다. 자동차 부품사업은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B2B는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미국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4분기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은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H&A(가전)사업본부는 중장기 관점에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집행하고 성수기를 맞는 북미, 인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HE(TV)사업본부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출시해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휴대폰)사업본부는 펜타 카메라를 탑재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비롯해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대외 환경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34조 원의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태양광 모듈 시장은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태양광 모듈 사업은 시장과 거래선의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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