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명가’로 거듭나는 CU…'소확행' 트렌드 덕에 디저트 매출 280% 급증

입력 2018-10-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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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디저트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면서 홈 디저트족을 공략한 결과 디저트 매출이 급증한 것.

BGF리테일은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올해 3분기까지 CU의 디저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0.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편의점 디저트 열풍의 요인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홈 디저트 족‘의 증가와 편의점 업계가 디저트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비주얼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대거 선보인 점을 뽑았다.

최근 ‘가치 소비’ 성향이 확산됨에 따라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 것에는 과감히 소비하지만 가격 만족도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가 늘었다. 매번 디저트를 위해 카페나 백화점에 가기는 부담스러운데 디저트의 달콤한 맛을 포기할 수 없어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디저트를 즐기는 일명 ‘홈 디저트 족’이 증가한 이유다. 이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CU는 일본 편의점 먹킷리스트로 꼽히는 모찌롤 디저트를 오리지널 레시피 그대로 구현한 ‘리얼 모찌롤’ 제품을 지난 4월 일본 현지 제조사로부터 직수입해 운영 중이다. ‘리얼 모찌롤(3000원)’은 출시 6개월 만에 3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초에는 빵시트 안에 크림, 모찌, 앙금, 생크림을 넣어 더욱 쫀득한 식감을 살린 ‘모찌모찌롤 2종(티라미수, 그린티)’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밖에도 일명 ‘커피과자’로 불리는 로투스 과자를 활용한 로투스비스코프 생크림 케익과 쇼콜라생크림, 쿠키앤크림 케이크 등 다양한 상품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신열 MD는 “편의점은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1~2인 가구의 홈카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다양화되는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디저트 전문점과 비교해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CU(씨유)만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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