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분양원가만 공개해도 집값 거품 30%는 잡힐 것"

입력 2018-09-06 15:01수정 2018-09-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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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당론 채택할 것"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오른쪽)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해선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등 3종세트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주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6일 "분양원가만 제대로 공개해도 집값 거품은 30%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61개 항목 분양원가가 조목조목 공개되면 집값을 부풀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부동산값 폭등을 막기 위해선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등 3종 세트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값을 잡지 못하면 우리 경제도, 문재인 정부도 망가지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서울의 부동산값 폭등으로 100조 원이 뛰었고, 문재인정부 들어 전국의 부동산값은 450조 원이 오르는 등 불로소득이 주도하는 양극화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뛰는 집값을 잡는 데는 분양원가 공개가 특효약"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없애버린 분양원가 공개, 박근혜 정부가 없애버린 분양가 상한제는 이제 살려내야 한다"며 "평화당은 이번 국회에서 부동산값 폭등을 잡을 3종 세트, 분양원가 공개·분양가 상한제·후분양제를 당론으로 채택해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분양 원가공개법이 법제사법위원회에 막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양원가 공개법이 국토교통부에서 통과됐지만,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의 반대로 1년째 잠만 자고 있다"면서 "정부는 재벌건설사 눈치 보느라 구경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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